창동 역세권 개발과 방학·쌍문동 노후 주거지가 함께 있는 도봉, 창업준비 과정을 사례로 풀어봤습니다.
도봉구는 창동역 일대가 창업·문화단지 개발로 주목받는 한편, 방학동·쌍문동에는 지어진 지 오래된 저층 주거지와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서울 최북단답게 많이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한 40대 수강생은 다니던 회사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이직을 고민하던 중, 살고 있던 쌍문동 빌라의 낡은 화장실 타일을 직접 손보다가 집수리 기술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타일 한 가지만 배울 생각이었지만, 방학동 일대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돌아보며 배관 노후로 인한 보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배관 공정까지 함께 익혔다고 전합니다. 창동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 들어서는 상업시설의 소규모 인테리어 의뢰도 함께 늘고 있어, 노후주택 보수와 신규 상업시설 시공을 함께 준비해둔 것이 창업 초반 일감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습니다. 창업 두 달째 되던 시점에는 쌍문동 빌라 세입자 소개로 같은 건물 다른 세대까지 타일 보수를 맡게 됐고, 이후 방학동 관리사무소와 정기 협력 관계를 맺으며 안정적인 일감 흐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이직을 고민할 때는 막막했지만, 익숙한 동네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습 초반에는 타일 줄눈 작업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여러 번 다시 시도해야 했는데, 강사가 실제 쌍문동 빌라 현장 사진을 예시로 보여주며 지도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합니다. 배관 실습에서도 노후 주철관과 최근에 쓰이는 PVC관의 접합 방식이 달라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도봉구 현장에서는 두 배관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두 방식을 모두 능숙하게 다루도록 반복 훈련했다고 말합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회사를 바로 그만두지 않고 주말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실습을 병행했고, 수료 이후에도 몇 달간은 본업과 병행하며 조금씩 시공 의뢰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했다고 말합니다. 창동역 인근 신규 상업시설 개발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는 주거지 보수뿐 아니라 소규모 상업 인테리어 쪽으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방학동 오래된 아파트 단지는 세대 대부분이 오랜 기간 거주해온 고령 입주민이 많아, 처음에는 낯선 시공자를 경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 번 방문해 꼼꼼히 상태를 설명해준 것이 신뢰로 이어졌다고 회상합니다. 쌍문동 골목 안쪽 빌라들은 주차 공간이 협소해 자재를 옮길 때마다 애를 먹었는데, 인근 관리사무소와 사전에 협의해 짐 하차 공간을 확보하는 요령을 익힌 뒤로는 작업 준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도봉구는 북한산·수락산과 인접해 있어 봄가을 등산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인근 상가의 소규모 보수 의뢰도 함께 늘어난다는 것을 창업 이후에야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창동역 개발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는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한 소유주들의 리모델링 문의도 눈에 띄게 늘어, 앞으로 이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시공 경쟁이 덜한 지역으로 꼽히는데, 아직 이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창업자가 많지 않아 초기에 진입한 만큼 지역 내 인지도를 빠르게 쌓을 수 있었다는 것도 이 수강생이 꼽은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직을 준비하던 시기에 세웠던 목표대로, 창업 1년이 지난 지금은 방학동·쌍문동 두 동네에서만 매달 꾸준히 재의뢰가 들어오는 수준까지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도봉구는 1호선과 우이신설선이 함께 지나 창동·쌍문·방학 세 동네를 오가는 이동 시간이 짧은 편인데, 이 접근성 덕분에 하루에 여러 현장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도 창업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교육 현장 사진